2009년 06월 03일
June 03, 2009
Dancing with God series^^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댄 시몬즈] 아저씨의 [올림포스]입니다. 그래서, 제가 읽은 책 중 [신하고 한 판 뜨는...] 신성도전 SF 책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국내에는 [신들의 사회]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입니다. 1967년에 발표된 작품이니, 오래된 책이죠.
이야기 구조가 아주아주 복잡하지만, 책을 읽은 후 묘한 흥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인공 [샘]의 좌절과 승리, 그리고 그게 곧 승리이며 좌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과 신의 본성, 또는 [우리는 뭔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합니다. 신들과 쌈박질하는 이야기, 또는 신들 사이의 전쟁이야기지만, 세상을 더 나은 모습으로 바꾸려는 처절함이 절절한 내용이고, 낡고 병든 구태에 맞서, 달콤한 유혹을 물리치면서 싸우는, 개선이 아닌 뒤짚어엎는 [혁명]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은 이후 많은 SF 소설에 근사한 모티브....[신성, 또는 굳어져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구태에 도전하는 싸움]....를 제공하게 된 듯 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영어식으로는 버나드 웨버...가 될까요?^^) 아저씨의 [신] 입니다.
총 3부작이고, 국내에는 1부가 2권씩의 책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 6권의 책을 읽으면 되겠군요.
1부 2권의 책은 읽었고, 2부가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데, 3부까지 모두 번역되어 출판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베르나르 아저씨의 책은 큰 줄거리보다는 곁가지 잔정보가 뒤로 남겨지는 수가 많아, 읽으면서 잔즐거움이 많은 것이 좋다가도, 오히려 그런 점이 읽은 후에는 아쉬움이 됩니다. 가슴을 묵직하게 흔드는 잔상이 있다기보다는, [쥐 여섯마리로 무인도 먹이실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이런 것들만 기억되는 것이죠^^.

번역된 책으로 942페이지짜리 분량의 묵직한 양으로 우선 승부하는 책 [일리움]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1부이고, 2부가 지금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올림포스]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정신없음은 마치 [댄 시먼즈] 아저씨가 [신들의 사회]를 의식이라도 한 마냥 몹시 혼란스럽지만, 큰 줄거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즐거운 책읽기를 하는데는 지장이 크게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미남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영화 [트로이]가 흥행한 후여서, 헥토르, 아킬레스, 헬렌...이런 소설 속 캐릭터를 영화 속 배우들로 치환해서 쉽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 [토마스 호켄베리]의 모험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기발하고 근사한 상상의 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댄 시먼즈] 아저씨 만세입니다^^.

신들과 한 판 싸움을 벌이는 [토마스 호켄베리] 아저씨의 모험이야기는 아무래도 로저 젤라즈니 아저씨의 [신들의 사회] 영향을 꽤 받은 느낌을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신들의 사회] 주인공 [샘] 보다는 [호켄베리] 에게 더 친근한 감정이입이 됩니다. 그가 [인간]의 속성을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이겠죠^^.
이 책은 아직 국내에 번역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서는 690페이지...들었다 놓았다...를 지금까지 꽤 여러날입니다^^.
그 상상의 나래가 결국 [우리 인간의 불안함]과 맞닿아있는 것에 SF의 진정한 매력과 묘미가 있는 듯 합니다. 그 불안함이 긍정의 에너지가 되든 부정의 어두움이 되든, 불안함의 내용이 존재의 근원이든, 앞으로의 미래이든, 내가 안고 사는 본성이든 말이죠. 좀비 영화나 공포영화도 [죽음]에 대한 인간의 불안함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또는 호기심 상태의 날것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닐까요? 결국, 알다가도 모르겠는, 불안함에 기인한 [인간]에 대한 성찰을 이렇게 저렇게 다른 주파수로 쏴주는 것이 SF인가봐...라고 생각해봅니다^^.
<Images were captured from Amazon.com>
# by | 2009/06/03 10:55 | Book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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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선배님의 유머러스한 글이라면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겁니다.
한번 진진하게 생각해보세요.^^
SF 좋아하는데 요즘 책을 멀리하고 있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