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위한 배려를 찾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교통법과 교통문화, 라이더를 향한 편견과 색안경 시선을 착잡하게 생각합니다. 그에 걸맞게록 위험하게 뿌리내려진 모터사이클 라이딩 역시 많이 반성해야겠구요.
편견의 피해일까요? 라이더들이 편안하게 모일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습니다. 남산에 그나마 적당한 장소가 있었지만, 서울시의 개발이 빌미가 되어 사라지면서, 그 개발 장소에 [오토바이 불법 주정차 강력 수시단속] 현수막이 크게 걸린 것이 참 못마땅했습니다만, 다른 장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바이크를 누가 보아도 안전하고 예쁘게 타자]를 강조하고, 독려하는 [바튜매] 동호회에서 적당한 장소를 찾아냈습니다.
자동차가 드나들 수 있는 한강 고수부지 안입니다.
한강 고수부지 안에 있는 CVS. 겨울에도 추위와 바람을 피해 쉴 수 있는 장소입니다.
볕좋은 주말 오후, 잠시 들렀습니다. 자동차로는 올림픽대로에서 간단히 빠져 접근할 수 있는 곳이지만, 모터사이클이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으니, 국도를 이용해서 다리 밑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바이크를 저 자리에 주차할 수 있도록 CVS 분들과 합의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쉬었다가 다시 라이딩할 때도 저 올림픽대로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정말 한심한 우리나라의 도로교통법입니다.
....그래도, 바이크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생겨 다행입니다.
이번 주말엔 날이 좀 풀려 토요일, 일요일 즐거운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1,000km를 넘기지 못했군요. 이제 800km 쯤 달렸습니다. 조금만 더 바이크에 익숙해지면, 적산거리 많이 늘어나는 쏠로투어를 어디 멀리 다녀오려 합니다.
오늘 도로가 막히지 않아서였는지, 연비는 그나마 마음에 들게 나와주었습니다^^...100km 달리는데 7.1리터 휘발유가 사용되었으니, 리터 당 주행거리는 약 14km 가 됩니다.
전화번호 스티커를 뒷 카울에도 붙여주었습니다.
빨리 친해지고, 익숙해져야 할 괴물...제가 위에 오르면 영 못마땅한 소리를 그르럭거립니다. [아저씨, 성에 안차요!]를 투덜거리는 소리입니다^^.
사이드백은 참 유용합니다. 멀리 투어를 가더라도 별도의 가방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겨울 동안 이 괴물과 천천히 친해진 다음, 내년 날 풀리면 매우 바쁘게 돌아다니려 합니다. 시간은 그토록 빠른 것이어서, 이제 곧 선선한 가을과 시원한 겨울을 그리워할 따뜻함을 맞을 것을 압니다^^.